잘 돌아가는 게 열 개가 되니까, 그게 문제가 됐다
잘 돌아가는 게 열 개가 되니까, 그게 문제가 됐다. 한 달 남짓 만에 시스템이 열 개 넘게 쌓였다. 주의사항, 알림톡, 문진표, 상담 전달, 리콜, 포토 스테이션. 하나씩은 다 잘 돌아갔다. 각각은 성공작이었다. 근데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직원들한테 주소를 불러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문진표는 이 주소, 사진은 저 주소로 들어가세요.” 주소가 열 개, 로그인이 열 … 더 읽기
코드 한 줄 못 짜는 치과의사가, 밤마다 AI로 병원을 새로 짓고 있다. 그 기록.
잘 돌아가는 게 열 개가 되니까, 그게 문제가 됐다. 한 달 남짓 만에 시스템이 열 개 넘게 쌓였다. 주의사항, 알림톡, 문진표, 상담 전달, 리콜, 포토 스테이션. 하나씩은 다 잘 돌아갔다. 각각은 성공작이었다. 근데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직원들한테 주소를 불러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문진표는 이 주소, 사진은 저 주소로 들어가세요.” 주소가 열 개, 로그인이 열 … 더 읽기
AI한테 “학습해”라고 시켰다. 안 되더라. AI 실장은 지금 파일럿 중이다. 정식 투입 전에 실장들이 써보면서 검증하는 단계. 전사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치과 용어를 잘못 알아듣기도 하고, 상담실 소음이 섞이기도 한다. 그래서 실장들이 정리본을 고친다. 수정본이 쌓이는 걸 보다가 AI한테 시켰다. “실장들이 고친 거 학습해서, 다음부터는 알아서 잘해.” 당연히 되는 줄 알았다. AI니까. 학습하는 기계니까. 안 … 더 읽기
나를 AI로 끌어들인 그 기능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안 쓴다. 이 연재 첫머리에 쓴 얘기다. 미팅을 녹음하면 알아서 정리해주는 것. 아버지 세대의 대표님이 그걸 쓰시는 걸 보고 충격받아서 나는 이 판에 들어왔다. 한 달쯤 지나서,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문득 그 생각이 났다. 나도 그거 만들 수 있지 않나? 이제 챗봇도 만들고 알림톡도 연동하는데. 시작점이었던 … 더 읽기
나를 AI로 끌어들인 건 유튜버가 아니라, 아버지 세대의 보험회사 대표님이었다. 먼저 고백하면, 나는 AI를 안 믿는 사람이었다. 검색용으로도 안 썼다. 몇 번 써봤는데 틀린 얘기를 너무 자신 있게 해서, 이건 못 쓰겠다 하고 접었다. 주변에서 AI AI 해도 남의 나라 얘기였다. 진료하고 병원 운영하기도 바쁘니까. 그러던 어느 날, 사업 미팅이 있었다. 치과 사보험 관련 협업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