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내내 막던 벽이, 1시간 만에 열렸다

한 달 내내 모든 걸 막던 벽이, 1시간 만에 열렸다. 이 연재를 읽어왔다면 계속 나온 말이 있다. “이건 차트 프로그램에 막혀 있다.” 문진표의 마지막 수동 단계도, 리콜엔진이 멈춰 있던 것도, 전부 이것 때문이었다. 차트 프로그램은 병원 데이터의 심장이다. 환자 정보, 진료 기록, 청구 내역이 다 여기 있다. 문제는 이게 모든 걸 자기 안에 잠가둔다는 거다. … 더 읽기

정문이 잠겼으면 뒷문을 찾으면 된다

프로그램을 연동한 게 아니다. 폴더를 연동했다. 파노라마랑 엑스레이도 전달 시스템에 자동으로 불러오고 싶었다. 환자 상담 자료에 엑스레이가 같이 가면 훨씬 좋으니까. 문제는 엑스레이 프로그램이 연동을 열어줄 리가 없다는 거다. 이런 의료용 프로그램들은 대개 자기 안에 데이터를 가둬둔다. 밖에서 가져다 쓰라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개발자들이 쓰는 정식 연동 방법이 있다는데, 나는 그런 거 모른다. 모르니까 다르게 … 더 읽기

잘 돌아가는 게 열 개가 되니까, 그게 문제가 됐다

잘 돌아가는 게 열 개가 되니까, 그게 문제가 됐다

잘 돌아가는 게 열 개가 되니까, 그게 문제가 됐다. 한 달 남짓 만에 시스템이 열 개 넘게 쌓였다. 주의사항, 알림톡, 문진표, 상담 전달, 리콜, 포토 스테이션. 하나씩은 다 잘 돌아갔다. 각각은 성공작이었다. 근데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직원들한테 주소를 불러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문진표는 이 주소, 사진은 저 주소로 들어가세요.” 주소가 열 개, 로그인이 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