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됐는데 망했다

챗봇은 결국 완성됐다. 그리고 의미가 없어졌다. 순서대로 얘기하자. 빨간 글씨 무한루프를 돌다가, 어느 순간 방식을 바꿨다. 그 전까지 나는 AI한테 “만들어줘”라고 결과만 시키고 있었다. 바꾼 건 이거다. 기획부터 시키는 것. 이런 챗봇을 만들려면 뭐가 필요한지, 어떤 순서로 가야 하는지, 그 계획 자체를 AI한테 물어봤다. 계획이 나오면 그 계획의 실행도 AI한테 시켰다. 기획도 AI, 실행도 AI. … 더 읽기

“이제 됩니다”의 배신

"이제 됩니다"의 배신

AI한테 처음 시킨 건 보험 상담 챗봇이었다. 왜 챗봇이었나. 나를 AI로 끌어들인 그 미팅이 치과 사보험 협업 건이었다. 머릿속이 온통 보험이었다. 그리고 병원에는 보험 문의가 많다. 이거 보험 되나요, 얼마나 나오나요. 물어보면 답해주는 챗봇이 있으면 되겠다 싶었다. 그때는 AI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이렇게 시켰다. “물어보면 보험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챗봇 만들어줘.” 이 한 … 더 읽기